평양서 인라인스케이트 인기

5일 오후 평양시내 중심부인 김일성광장.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 차림 30대 청년에서부터 흰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 차림의 중학생, 앳된 얼굴의 소학생까지 광장을 가로지르며 인라인을 즐기는 모습이 남측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중학생은 정지동작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결국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소학생들은 넘어지지 않으려고 친구끼리 손을 잡고 조심스레 걸음마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제법 익숙해진 중학생들은 술래잡기 놀이를 즐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인라인스케이트도 검은색, 파란색, 노란색 등으로 다양했다. 하지만 무릎보호대말고는 헬멧과 팔꿈치 보호대는 눈에 띄지 않았다.

김일성 광장뿐 아니라 개선광장에서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청소년들이 종종 목격됐다.

북한은 2004년 7월부터 김일성광장에 인라인스케이트 대여점을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는 “남측의 동호회가 기증해 인라인 스케이트가 평양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면서 “인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계층이 제한됐지만 약간의 돈을 내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즐기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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