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야채·과일 천연팩 인기

최근 평양 여성들 사이에서는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천연미용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 천연미용팩은 평양시 대동교미용원 미용사 리명애(34)씨가 개발한 것으로 오이, 수박, 귤 등 야채와 과일이 주재료다.

리씨의 미용법은 피부세척으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마사지를 한 뒤 피부에 맞는 다양한 팩을 선택하는 것이다.

잔주름이 많을 경우에는 계란 흰 자위를 쓰고 여름철에는 냉동했던 오이꼭지를 쓰기도 한다.

특히 피부미백과 소염효과가 높은 밀가루 등과 섞어 만든 ’줄풀(Zizania latifola)팩’을 썼을 때에는 여드름·주근깨 등을 치료하는데 아주 좋았다는 것.

조선신보는 “공업적으로 생산된 미안용 화장품들은 많지만 천연재료로 만든 팩이 제일이라는 것이 이곳 미용원을 이용한 손님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불면증이나 두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조선신보의 설명이다.

조선신보는 “사업관계로 평양에 올라온 강원도 고성군의 한 여성이 머리아픔으로 불면증이 심했는데 우연히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고 천연팩을 사용한 이후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가 거뜬해졌다며 출장기일을 연장해 봉사를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천연팩을 비롯해 이 곳의 얼굴 마사지법이 입소문을 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얼굴 마사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대중화 되면서 이 미용원을 찾는 여성은 물론 남자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평양을 방문한 총련 대표단도 이곳에서 얼굴 마사지를 받았다.

조선신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팩은 리명애씨의 고심 어린 노력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리씨는 자신만의 독특한 얼굴 마사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동의보감과 같은 고전 한의학 서적을 연구하고 한의학 전문 연구사들을 찾아다녔으며 미안에 효과가 있는 얼굴의 12개 혈에 대한 지압법도 습득했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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