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대규모 남북공동 개신교 집회

남북한 개신교도가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는 내년 3월 열린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위원장 강영섭 목사는 5일 평양시 보통강호텔 인근에서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3월말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한 개신교인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국제대성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우리민족교류협회측이 12일 밝혔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5월 북측과 협의를 통해 동포 100만명이 참가하는 평양국제대성회를 올해 10월 열기로 했으나 시간상의 문제 등으로 시기와 장소를 일부 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북측이 ‘북한 내 1만2천여 명의 기독교인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남한에서는 목회자와 신도 약 2천명이 참가하고, 해외 인사 약 500명도 초청해 명실상부한 국제성회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준비 과정에서 교단을 초월한 한국교회 차원의 행사로 승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며, 주강사로 세계적인 목회자인 미국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를 초청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방북단장으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백광진 잠실동교회 목사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에 동북아와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리게 됐다”면서 “북측의 의지가 워낙 확고한 만큼 반드시 열릴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우리민족교류협회는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한을 비롯, 중앙아시아 등 동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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