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산원 “세쌍둥이 살려라” 특명

북한 최대의 부인과 전문 종합병원인 평양산원이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 생명이 위태로웠던 세쌍둥이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황해남도 옹진군 수대리에 사는 신혜옥(29)씨는 지난 6월15일 예정일보다 훨씬 일찍 세쌍둥이를 낳았다. 태어날 당시 세쌍둥이의 몸무게는 첫째 남아와 둘째 여아가 각 1.55㎏, 셋째 아들은 1.15㎏에 그칠 정도였다.

호흡 정지상태도 자주 발생했고, 몸 전반이 자남색으로 변했으며, 저체온이 됐다가 고열을 보이는 등 이상 반응까지 보이며 생명이 위태로웠다.

이에 북한당국은 비상조치에 착수했다. 세쌍둥이와 산모에게 비행기를 보내 평양산원으로 급히 옮긴 뒤 아이들에게 3명의 의사와 9명의 간호사를 전담시켜 집중 치료를 벌여왔다. 인공 산소호흡 조치와 감염방지, 항출혈, 혈장수혈 대책 등이 취해졌다.

산모 신씨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평범한 철도 노동자 가정의 우리 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면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내 나라 내 조국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가슴을 친다”고 울먹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