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산원 개원 25년…`산모들의 천국’

북한 최대의 산부인과 병원인 평양산원이 30일 개원 25주년을 맞았다.

조선중앙방송은 31일 개원 25주년을 맞는 평양산원이 산모들 사이에서 ‘은정깊은 꿀보약재’로 통하고 있다며 그 사연을 자세히 소개했다.

평양산원에서는 산모의 몸조리와 보신,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꿀과 꿀로 만든 귀중한 보약재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풍습처럼 돼있다.

가장 어려웠던 1990년대 중반 이후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26t400여㎏의 꿀보약재가 산모들에게 공급됐다.

출산 후 건강을 특별히 돌봐야 할 산모에게는 왕벌젖꿀, 꿀삼, 100가지 열매보약꿀 등을 제공했다.

산원은 개원 직후인 1982년 10월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산모들에게 꿀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산원 관계자들이 나라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산모들이 해산을 앞두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는 것을 고려해 조절한 식비로 꿀을 사다 공급한다는 사실을 알고 앞으로 식비는 식비대로 쓰고 꿀은 값을 따로 지급해 공급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김 위원장은 꿀 무상 공급 지시와 함께 1985년부터 20여년 간 산꿀을 비롯한 꿀보약재를 40여 차례에 걸쳐 직접 산원에 보냈다. 지난해에는 네 차례에 걸쳐 7t970㎏을, 올해에만 두 차례 5t300㎏을 전달했다.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에 위치한 평양산원은 연 건축 면적 6만㎡, 13층 규모에 2천여 개의 병실을 갖췄다.

최근에는 160종 1천180여 대의 의료설비를 새로 설치하고 암을 비롯한 산부인과 질환에 필요한 각종 약재와 의료도구를 보충하는 등 세계 추세에 맞게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설비를 갱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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