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도시설계연구소는 기념비, 주택, 공공건물,공장, 기업소 등 평양시 건설 설계를 전담하고 있다.
평양 선교구역에 7천㎡ 면적의 건물에 자리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1947년 2월 7일 도시설계사무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고(故)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일제 때 고등공업학교와 직업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배치됐다.
6ㆍ25전쟁 시기에는 도시건설성 설계관리국, 전쟁 직후 국가계획위원회 중앙도시설계연구소, 그후 평양시 인민위원회 산하 설계연구소로 개편을 거듭했으며 1968년 평양도시설계사업소로 독립한 뒤 2003년 12월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했다.
현재 연구소에는 김일성종합대학설계실, 혁명사적설계실, 만수대설계실, 3건축설계실, 산업설계실, 전망설계연구실, 대외설계실, 설계심사실, 설계문헌실 등을 두고 있으며 컴퓨터, 인쇄기와 최신 설계수단도 갖췄다.
이 가운데 △김일성종합대학설계실은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시내 대학 △혁명사적설계실은 평양시내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관련 사적지 및 사적관 △만수대설계실은 주요 기념 건축물과 정부 청사 △3건축설계실은 주택과 공공건물 △산업설계실은 공장ㆍ기업소의 설계를 각각 맡고 있다.
연구소는 1950년대 말 평양시 2만가구 설계에 이어 천리마ㆍ낙원ㆍ창광ㆍ안상택거리 등 주요 주택단지를 설계했으며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과 국제친선전람관 등 총 3만7천여건을 설계했다.
설립 당시 설계가는 3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400명으로 늘어났으며 ’김일성훈장’ 수훈자, 노력영웅, 인민설계가, 박사 등도 30여명에 달한다.
현재 연구소는 백두산지구 설계와 평양 개선문ㆍ버드나무ㆍ칠성문ㆍ비파 거리보수공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평양 상원군을 전국의 모델로 만들기 위한 설계와 봉화ㆍ천리마 거리 보수공사 설계, 고구려 벽화무덤 보존센터 설계도 계획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