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권 노동자 임금수준 타지역의 3배”

북한 공장 노동자의 임금이 지역에 따라 격차가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정철 숭실대 교수는 19일 오후 서울 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리는 평화재단 포럼 발제자료를 통해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 이후 북한에서 임금 규모와 인센티브제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돈 1만원은 현지 공식환율(1달러=143원)을 적용할 경우 69달러지만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1달러=약 3천원)을 적용하면 3.3달러 정도다.

북한에서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3천-4천원 정도로 알려져 있어 1만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교수는 “북한 노동자의 임금이 지역.공장별로 편차가 매우 큰 상태이기 때문에 단일한 평가가 어렵다”며 “(물가수준 등을 고려하면) 평양권 외화벌이 공장의 임금은 월 2만-3만원 수준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공장근로자의 임금은 생활비, 장려금, 상금으로 구성되는데 “생활비는 노동자들이 지출한 노동에 의한 생활비(정액생활비)가 아니라 계획 생산물 생산의 양과 질에 따른 분배(도급생활비)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금과 현물 분배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임금 수준이 2천-3천원 수준인 공장에서는 식량을 현물 분배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어 외국인 투자에 의한 임가공 공장의 3만원대 직장도 있고 조선족이 운영하는 공장은 직원의 가족 몫까지 책임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경영을 중국 측이 책임지는 합영공장은 임금 수준이 높은 대신 양곡 공급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발제자로 나와 북한의 경제정책과 임금.배급 실태, 주민의 실제 수입과 지출, 시장화 추세 등을 발표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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