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영화축전 폐막…中영화 ‘집결호’ 최우수상

제11차 평양국제영화축전이 중국영화 ‘집결호'(集結號:Assembly)를 최우수영화로 선정하고 26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폐막했다.

축전에서는 ‘집결호’가 최우수영화상을 비롯해 연출상과 기술상 등 3관왕을 차지했으며 영국영화 ‘어톤먼트'(Atonement)가 촬영상과 미술상을, 이란영화 ‘주선’은 문학상을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영화 ‘집결호’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간에 치열한 해방전쟁이 벌어진 1948년을 배경으로 처참한 전쟁 속에 피어난 전우애를 그린 작품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개막작으로 참가했다.

‘어톤먼트’는 조 라이트 감독이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의 소설 ‘속죄’를 원작으로 2007년 제작한 영화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터로 떠난 남자와 평생 그를 기다리는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으며 2008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한 7개 부문 후보로 올라 음악상을 수상했다.

또 이번 축전에서는 보스니아 영화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이 되기는 쉽지 않다’의 남자 주인공이 남자배우연기상을, 이란영화 ‘주선’의 여자 주인공이 여자배우연기상을, 인도영화 ‘강의 이야기’는 음악상을 각각 받았다.   기록 및 단편영화에서는 독일 다큐멘터리 ‘아르헨티나 동북지역의 음악문화’가 연출상을, 북한아동영화 ‘꾀꼴새가 부른 노래’가 구성상을, 영국 다큐멘터리 ‘우리의 행성’이 촬영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번 축전 조직위원장인 강능수 문화상은 폐막사에서 “이번 축전은 여러 나라 영화인들 사이의 친선과 우의, 신뢰를 두터이 하고 건전한 영화 창작의 길을 함께 지향하고 있는 우리 영화인들에게 있어서 서로의 좋은 성과와 경험을 나눈 뜻깊은 회합으로 됐다”고 평가했다.

강 문화상은 “축전에 출품된 각이한 형상의 영화들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와 인민들의 지향과 생활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됐다”며 “침략과 전쟁, 지배와 예속이 없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려는 인류의 한결같은 염원에 대하여 깊이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부터 2∼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북한 유일의 국제영화제로 각 부문별 작품상은 5명의 심사위원이 결정하며 올해의 심사위원장은 중국 영화감독 황젠신(黃建新)이 맡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