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국제대성회, 한기총·KNCC 함께 나서야”

개신교 원로들은 ’2007 평양국제대성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조용기 김기수 김준곤 길자연 김선도 등 개신교 원로목사 30여 명은 30일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2007 평양국제대성회 준비를 위한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조찬 기도회’를 갖고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 개최키로 한 ’평양국제대성회’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평양국제대성회와 관련해 개신교 원로들이 한 자리 모인 것은 처음이다. 평양국제대성회 개최 소식이 알려진 뒤 각 교단과 단체들이 대회를 단독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모임에는 실무 차원에서 평양국제대성회를 준비해온 송기학 우리민족교류협회 이사장도 함께 했다.

조용기 목사는 “대성회 문제를 놓고 개인이 북측과 이야기하는 것은 대표성이 없다”면서 “이번 성회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과 KNCC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적 성향의 한기총과 진보적 성향의 KNCC가 먼저 뜻을 합친 뒤 두 단체가 남측 교계를 대표해 북측과 행사문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성규 목사와 엄신형 목사도 “한기총과 KNCC가 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송기학 이사장은 “지금까지 분위기로 볼 때 한기총의 평양국제대성회 참여에 대해 북측이 특별하게 문제를 제기할 것 같지 않다”며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대표와 우리 대표가 금강산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을 통해 개신교계는 길자연 이광선 이순영 엄신형 최성규 민승 목사, 김영진 장로 등이 참여하는 협의 대표단을 구성해 향후 교회들의 엇갈리는 의견을 조율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민승 목사는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북측이 능라체육관에서 대성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해 거액을 요구해 경비가 적게 드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성회장소를 바꿨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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