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교예단이 빙상에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서커스 공연을 펼치는 새로운 ‘빙상교예’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이 방송은 평양교예단이 얼음판 위에서 줄넘기, 횃불 주고받기, 접시 돌리기와 공중곡예까지 스케이트를 타고 보여줄 수 있는 대부분의 서커스 기예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교예단의 박소운 창작창조단장은 중앙TV와 인터뷰에서 이번 창작품을 ‘빙상교예조곡-은반 위의 청춘들’이라고 설명하고 “율동성과 조형성, 교예의 재주와 장면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것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 빙상교예가 체력교예, 동물교예, 희극교예 등 10여 편으로 구성됐다며 “모든 교예종목이 스케이트를 타고 진행돼 다른 교예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정서적 감흥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언론은 그동안 고도의 기술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평양교예단이 올해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 발표하는 ‘창작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