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개성도로 태풍 ‘위파’ 여파 안받아

제12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황해남.북도에 또 다시 물난리가 났지만 내달 2일 노무현 대통령이 제2차 정상회담 참석 차 이용하게 될 평양-개성 고속도로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방송은 22일 “19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여러 지역에 예상 밖의 커다란 피해를 다시금 가져왔다”고 수해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각지에서는 이미 8월에 큰물피해를 가시기 위한 투쟁에서 성과가 이룩되고 있다. 평양-개성 고속도로와 평양-원산 관광도로를 비롯해 파괴됐던 많은 구간의 도로들이 짧은 기간에 복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평양과 평남, 황남.북, 강원, 함남 지역에는 200∼360㎜의 비가 쏟아졌고, 특히 남포와 황북 은파군, 황남 삼천군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70∼8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황남 재령군에서 재령강이 넘치면서 도로와 논밭이 잠겼고 사리원시에서는 많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자강도 시중군에서는 수백세대의 주택이 침수된 것은 물론 묘향산 인근인 희천시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철길이 묻혔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평양방송은 “큰물 피해가 채 가시기도 전에 무더기비(집중호우)가 내린 것으로 하여 많은 지역들에서 복구사업에 새로운 난관이 겹치게 됐으나 일꾼과 근로자들이 억센 의지를 안고 계속 투쟁을 과감히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구에 필요한 물자를 제때에 수송할 수 있도록 파괴된 도로와 다리 복구에 힘을 집중하는 한편 침수된 농경지들에서 고인 물을 뽑고 넘어진 농작물을 세우기 위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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