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 평성에 비밀교회 운영 주동자 3명 사형”







▲2009년 6월 북한에서 비밀리에 선도 활동을 하다 공개처형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30대 기독교 신자 리현옥 씨의 공민증을 반인도조사위가 공개했다. ⓒ데일리NK

북한에서 비밀 지하교회를 운영하던 기독교인 수십명이 체포돼 주동자 3명이 처형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4일 보도했다.

지식인 연대는 내부 통신원을 통해 “지난 5월 중순 평안남도 평성시 구월동에서 비밀 지하교회를 운영하던 북한주민 23여명이 보위부에 적발, 체포됐다”면서 “조사과정에서 주동자로 판명된 3명은 사형에 처해지고 나머지 20명은 요덕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주장했다.


처형된 3명의 비밀 지하교인들은 중국에 사적으로 여행을 갔다가 기독교를 접하고 북한으로 돌아왔으며, 가족과 친척, 지인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보위부는 이들이 평성뿐 아니라 신의주 지역에서도 전도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원은 “신의주 지역에서도 교인들과 접촉했던 주민 여러 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점점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미신이나 종교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면서 “당국도 이런 점을 알기 때문에 기독교 사건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엄벌에 처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평양에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세워 마치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비밀 교회 등에 참여하다 붙잡히면 주동자는 사형, 참가자들은 수용소에 보내는 등 극단적인 처벌을 일삼고 있다. 


미국의 독립적 정부기구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지난 4월 ‘2010년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국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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