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재향군인회(가칭.평군)는 18일 ‘북방한계선(NLL)을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냉전 청산에 있어서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 역사적 사실로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평군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NLL 발언에 대해 17일 발언 취소와 사고를 요구하며 성명서 채택을 주도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와 예비역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에 대해 “2007 남북정상선언을 부정하는 망언을 취소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평군은 “NLL은 탄생 자체가 우리 해군의 북방작전 금지를 위해 그은 선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라며 “그럼에도 반평화, 반통일의 ‘전쟁 불사’, ‘북한 괴멸’을 주장해온 수구 냉전세력은 오직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 조성에 초점을 맞추어 망발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군은 또 “국군 통수권자의 발언을 사사건건 트집 잡아 집단으로 항의 반발하는 향군과 성우회에 반정부적 망언과 망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다수 제대 군인들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 것을 거듭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평군은 2005년 9월 ‘제2의 재향군인’을 표방하며 제대군인에 대한 복지와 군 개혁 등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단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