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페리 “세계 비핵화 난제 상기”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등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전 세계의 핵무기 제거가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를 다시 상기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이 핵확산 위협에 맞서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리 전 장관과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 찰스 퍼거슨 미 외교협회(CFR) 선임 연구원은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핵위협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국을 위한 핵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핵무기를 제거하는 목표를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핵 폐기를 달성하는 것에는 여러 해가 걸릴 것 같다면서 미국과 그 상대방들이 현재의 핵 확산과 핵 테러주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다시 활성화하지 않는다면 장기적 목적을 이룰 희망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은 5개의 뼈대 위에 구축돼야 한다면서 ▲ 핵무기 보유국 간의 전략적 대화의 재활성화 ▲ 국제 핵 비확산체제 강화 ▲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보호의 재확인 ▲ 미국의 핵 억지력 신뢰성 유지 ▲세계 핵무기 및 무기 전용 가능성 물질에 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핵 기술의 확산이 세계를 매우 위험한 지경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면서 북한은 전세계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선전했고 이란도 평화적 목적의 핵프로그램 개발을 한다고 하지만 믿기 어려운데다 이로 인해 다른 중동국가들도 원자력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핵 확산과 핵 테러의 위험은 현실이고 긴박하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미국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전날 핀란드 의회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지역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을 물론 국제 평화와 안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핵무기 감축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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