퍄오젠이 中사회과학원교수 진단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 퍄오젠이(朴建一) 교수는 19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채택한 공동성명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의 큰 틀을 만든 원칙적인 문건”이라고 평가했다.

퍄오 교수는 “이번 성명은 또한 동북아 안보 및 경제협력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합의된 포괄적인 원칙들을 구체화하고 행동으로 실현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성명 내용 가운데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에 대한 다른 참가국들의 존중 표시와 적당한 시점에 북한에 경수로 제공문제 논의키로 합의한 조항은 북-미가 상호 양보를 통해 이끌어 낸 값진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북한에 에너지 제공 의지가 있음을 밝힌 점은 그동안 중유제공에 부정적이었던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한국이 북한에 제공키로 한 200만㎾의 전력에 대해 북한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퍄오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향후 회담에서는 합의내용을 구체화하고 이행하는 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참가국들의 진지하고도 성실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산하 한반도연구소 리둔추(李敦球) 주임은 “한차례 휴회를 하며 산고 끝에 탄생한 공동문건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리 주임은 공동성명이 의장성명보다 격이 높고 법적 효력까지 갖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따라서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직접 당사자들이 별도의 포럼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영구 평화협정 체제를 위한 협상을 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 안정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리 주임은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큰 틀의 합의를 이룬 만큼 차기 회담은 순조로울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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