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후원해온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업체 패디파워가 더 이상 로드먼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드먼과 패디파워는 내달 북한에서 진행될 친선농구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패디파워 측은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스엔젤레스타임스(LAT)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정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고려해 친선 농구경기에서 이름을 빼기로 결정했다”면서 “프로젝트를 재검토한 결과 이번 건은 잘못 벌였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드먼 측은 패디파워의 결정을 존중하며 “로드먼이 가진 농구 외교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도와준 그들의 훌륭한 노력에 감사한다”면서 “다음달 8일 열리는 농구외교라는 역사적인 경기를 위해 패디파워가 지금까지 제공한 지원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디파워가 로드먼의 방북을 후원하는 과정에서 인권단체들의 많은 비난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이 북한 독재정권을 선전하는 메신저 역할 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