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개성인삼’ 명성 되찾는다

경기도 파주시가 민통선 북방지역과 감악산 기슭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6년근 개성인삼의 자체 브랜드화를 추진하는 등 고려 ‘개성인삼’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市)는 10월 21-22일 임진각에서 지역 특산물로 자리매김한 개성인삼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파주개성인삼축제’를 개최하고 마케팅전문법인 설립을 통한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농업기술센터에 웰빙작목팀을 구성, 인삼 재배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도시 소비자와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인삼 요리강좌와 인삼밭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50평 규모의 인삼 홍보관과 직거래 판매장을 설치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시가 이처럼 고려 개성인삼의 명성 회복에 나선 이유는 장단면 일대가 남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고려 개성인삼의 본원지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매년 인삼 재배면적이 늘어나 최고 품질의 인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통선 안쪽 장단면과 감악산 기슭 적성면 등 파주시 인삼 재배면적은 90년대 중반까지 50여㏊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 220㏊로 늘어났으며 2004년 275㏊, 2005년 315㏊, 올해 350㏊로 최근 몇년새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파주에서 인삼이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장단면 지역은 모래참흙과 참흙이 골고루 섞여 있어 물빠짐이 좋고 유기물 함량이 높은 토질과 함께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특성을 가지고 있어 인삼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생산되는 인삼도 대부분 재배가 어려운 6년근 인삼으로 사포닌 함량이 높은데다 잔뿌리가 많고 향이 진해 명품으로 인정을 받으며 90% 이상 계약 재배돼 고려홍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0년까지 인삼 재배면적을 50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개발과 함께 ‘파주 개성인삼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성인삼을 지역 특화작물로 집중 육성해 농가소득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