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북핵 외교 해결 가능”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와 운반수단이 “세계와 동북아지역에 위협”이고 “심각한 문제”이자 “위험”이라고 규정하고 그러나 “우리는 계속 외교적 접근법, 정치적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며 “우리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는 않되 평화적 해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퇴임후 처음으로 일본 후지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 달리) 결실을 볼 수 있는 외교적 노력이 강력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하고 “6자회담 참여국들이 계속 북한을 압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 전복 방식에 대한 질문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다른 회담 참여국 지도자들도 모두 정치적 해결, 외교적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며 “우리는 정권전복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우리가 제거하고자 하는 것은 핵무기 야심과 잠재력이며, 이는 북한도 그렇게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핵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 방안에 대한 질문에도 파월 전 장관은 “안보리 회부는 상존하는 선택안이긴 하지만, 현재로선 6자회담이 이 문제를 더 잘 다룰 수 있는 곳이므로 6자회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수량에 대해선 확실히 모르지만 몇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면 이를 운반할 수단도 개발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납치문제로 인한 일본의 대북 제재론에 대해 “제재는 소기의 성과가 예상돼야 하는 것인데, 다른 나라의 참여없는 일방적인 제재는 큰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는 일본 국민과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이란, 북한은 “각각 서로 다른 경우이며, 우리는 언제나 평화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우선 노력하지 전쟁 기회를 찾지 않는다”며 이란의 핵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되 외교적 노력이 강력 전개중이므로 이란에 대해 “현재로선 군사행동을 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파월 전 장관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이미 10년전에 (다른) 많은 방식으로 나라에 봉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1기 행정부 때 이라크전과 관련, 딕 체니 부통령 및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강경파와의 이견에 관한 질문에 “부시 대통령이 다른 방법이 없다고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모두 따랐다”면서도 이라크전 개전에 앞서 “유엔에 문제 해결 시간을 얼마나 줄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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