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북 수해 걱정’ 쏟아져…”피해 없어야”

8년 만에 한반도 서해에 상륙한 태풍으로 남한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신의주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었던 북한 주민들을 걱정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북한 신의주에는 사흘 간 200mm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농지와 주택들이 대거 침수되거나 쓸려가 그 피해가 극심했다. 이재민만 1만 5천 명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 피해 복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2일 오전 3시를 기준으로 황해도를 중심으로 100~150mm의 폭우가 다시 내렸다. 이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 상당수가 트위터에 북한 주민들의 안부를 걱정하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delph*******’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신의주는 얼마 전 이미 물에 흠뻑 잠겼는데…”라면서 “기도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 오늘과 내일 밤은 특별히 보호하여달라는 기도를 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jk_****’도 “태풍 곤파스가 강화도에 상륙했다”면서 “북한 피해는 더 이상 없어야 하는데..”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북한의 피해를 바라는 몇몇 네티즌도 있었다.


‘4s***’이란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북괴가 굶어 죽으면 남침도발 못할까봐 구호품 보낸다고 하니까 태풍이 뻘건 지역 일대를 아예 초토화시킬 모양이네”라면서 “천벌이지 천벌”이라고 말했다.


또한 ‘bul****’은 “태풍이 폭우를 동반한 저기압대로 바뀌면 북한 지역에서 상상을 초월한 홍수가 발생할 것이다”라면서 “가뜩이나 굶주리는 북한 인민들이 매우 곤경에 처하며 반 김정일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 기후과학국 한반도 기상기후팀의 차은정 연구관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곤파스’의 본체가 북한에 진출하지 않았어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라면서도 “지난달 극심한 피해를 입은 신의주 지역까지는 태풍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