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북핵관련 발언 큰 의미…대북공조 긍정 신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3일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북핵이나 동맹 관련 발언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미국 전문가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증가하는 북핵 위협과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 우리 입장을 전달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향후 미국 새 행정부와 대북정책 공조나 한미동맹 발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북한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고 2017년을 ‘싸움준비 완성의 해’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앞으로도 미국 새 행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북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우리 안보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차기 행정부에서 일할 핵심 참모들은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놓고 있다.

차기 행정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는 12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 핵개발을 미국이 직면한 4대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국방장관 내정자인 제임스 매티스도 같은 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 일본 등 동맹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미사일 방어능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친개’(Mad Dog)라는 별명을 가진 매티스 국방장관 내정자는 청문회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 “북한 정권의 지속적인 도발적 언행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면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정교한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대북군사력 사용, 즉 대북 선제타격 옵션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떤 것도 (논의의) 테이블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했지만, 북핵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북한의 침략에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한편 김영호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정민 연세대 교수, 박원곤 한동대 교수, 신범철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