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과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상황이 되면 김정은과 만날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내가 그(김정은)와 함께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그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환경’이라는 전제를 다시 강조하며 김정은과의 회담 의사를 내비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정치적 인물들은 절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나는 적절한 환경 아래에서 그(김정은)와 함께 만날 것이라고 당신들에게 말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긴급 뉴스를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서 김정은을 가리켜 “(김정은) 삼촌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권력을 뺏으려고 했겠지만 지금껏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는 꽤 영리한 녀석(pretty smart cookie)”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김정은이 2011년 김정일 사망으로 집권한 뒤, 단 한 번도 외국 지도자와 만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정은이 북한 엘리트층의 쿠데타를 우려해 북한을 떠나본 바도 없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밝힌 이른바 ‘햄버거 대화’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발언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조건들이 지금은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현 시점에는 대화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