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먼 탈북자 41명 북송”…구류장 공사 명분

중국 선양(瀋陽) 등에서 체포돼 투먼(圖們)구류장에 수용됐던 탈북자 41명(2월 28일 기준)이 전원 북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공안관계자가 알려왔다.    


이 공안 관계자는 9일 데일리NK와 가진 통화에서 “투먼구류장은 현재 3월 초부터 확장공사에 들어가 수용된 탈북자가 없는 상태”라며 “일부는 이미 송환을 했고, 나머지 탈북자들은 룽징(龍井)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룽징으로 이송됐던 탈북자들도 북한 회령 보위부로 송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투먼구류장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자 내부 공사를 이유로 룽진으로 옮긴 다음 북송한 것으로 안다”며 “투먼구류장에 있던 41명 모두 북한으로 송환된 상태”라고 말했다. 


본지가 중국 현지 탈북자 지원 활동가와 중국 공안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선양(瀋陽) 등에서 붙잡힌 탈북자 24명을 포함해, 총 41명의 탈북자들이 투먼구류장에서 북송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달 28일 오전까지 이들의 수용사실이 확인된 바 있어 이들은 2월 29일에서 3월 8일 사이에 북한으로 송환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소식통은 “지난달 29일 탈북자 8명이 온성 보위부 구류소로 북송돼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의 신상과 관련해서는 가족관계와 성별만이 파악됐다. 한 가족은 아버지와 딸, 다른 가족은 어머니와 자녀 2명, 나머지 3명은 성인 여성”이라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이달 7일 탈북자 9명이 온성 보위부로 왔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지난달 창춘(長春)에 붙잡혔던 5세 여아를 비롯한 3명의 탈북자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투먼에서 온성으로 송환이 확인된 탈북자 수는 총 17명이다. 나머지는 회령으로 송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아일보에서 이날 보도한 신의주 보위부 수감 탈북자 10명은 단둥(丹東)을 거쳐 북한으로 송환된 사람들로 투먼구류장 41명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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