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먼(圖們)의 탈북자 수용시설인 투먼변방구류소가 3층 건물로 증축, 탈북자 북송조치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투먼 변방구류소는 주로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역에서 체포된 탈북자를 집단 수용하는 곳이다. 여기서는 탈북자 행적을 조사한 후 대부분 북한 남양노동자구를 거쳐 온성 집결소로 보내진다.
▲중국 투먼변방구류소
그동안 투먼변방구류소의 최대 수용인원은 약 천여명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번 증축 결과 수용인원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축은 수용시설 개선 취지보다는 탈북자 검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 이 지역 NGO들의 시각이다.
▲북한주민들의 월경(越境)을 감시하는 북한국경경비대의 초소. 투먼에서 룡정시 개산툰 방향으로 두만강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곳곳에서 지하 벙커를 발견할 수 있다.
▲투먼지역에 바라본 북한 풍경. 굴뚝 연기를 확인해보면 난방을 못하는 가옥들이 많은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