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의총 舊당권파 반발로 무산…다음주 재개

5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통합진보당 의원단 총회가 취소됐다. 통진당은 의원단 총회에서 당 원내대표 선출과 중앙당기위원회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은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출당(黜黨)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통진당 관계자는 의원들 간 협의가 안돼 6일 재논의를 거쳐 다음주 중으로 의원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원단 총회가 성사되려면 의원 제적수의 과반이 출석해야 한다. 총 13명 의원 중 신 당권파 5명과 중립성향의 정진후 의원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해 개최 찬성이 6명이 됐지만, 구당권파가 의원 총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구당권파 측은 의원총회를 당직자 선거 이후 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구당권파 의원들은 구당권파측 인사가 당대표로 당선되면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면서 지금보다는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기대, 의원총회를 선거 이후로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의원단 총회와 관련 신당권파인 노회찬 의원은 5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소속 의원 6명이 내일 한 번 더 만나서 원내대표를 몇명으로 해야 하는지, 또 원내대표 선출 날짜를 언제로 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말 의원총회가 열려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당이 의원단 총회를 구성하고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 진입했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수석의원들 간에 이석기·김재연 제명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쯤 처리할 것인지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제명은 중앙당기위에서 이뤄진 상태로 이제 정당법에 따라 소속 국회의원 재적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서 제명되게 돼 있다”면서 “공은 의원단 총회로 넘어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와 관련, “아직 구체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분은 없다”면서 “원만하게 내부논의를 거쳐서 선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신당권파 측에선 노 의원이 구당권파 측에선 김선동 의원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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