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대북관·한미관계 등 黨 정체성 재검토”

통합진보당은 29일 ‘새로나기 특별위원회'(특위)의 1차 인선을 마치고 당 정체성과 운영방안, 노동 정치 세력화 등 당 혁신방안 마련에 나섰다.


박원석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서 브리핑을 열고 “당내외 인사 5인,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나기 특위 인사 선임은 당내 정파와 조직 안배를 고려하지 않고 당 혁신을 위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면서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위는 당 혁신 방향 및 중점 과제 선정을 위해 ‘민주주의와 소통'(5월 31일), ‘새로운 가치 노선'(6월 5일), ‘통합진보당과 노동정치'(6월 7일) 등을 주제로 세차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주의와 소통’ 부문에선 당내 패권주의, 진성당원제, 폐쇄적 조직문화 및 권위적 소통문화에 대한 점검과 대안 마련이 논의된다. ‘새로운 가치와 노선’ 부문에선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색깔론,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의 가치 확장, 민생정치 등이, ‘노동정치 부문’에선 주요 지지 기반인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세력과의 관계설정 문제 등이 논의된다.


박 위원장은 “두번째 토론의 경우 우리 당이 정말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진보시즌2 운동처럼 확장된 가치, 새로운 가치를 수용하고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이 핵심”이라면서 “서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정당이 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가치, 노선이 무엇인지 열린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언론에서 궁금해하는 대북 관점, 한미관계 등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 문제만 따로 떼어 토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일부 언론이 앞서서 종북주의 척결 토론을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나기 특위는 혁신비대위의 산하기구”라며 “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가 되며, SNS 등을 통해선 구당권파까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성된 특위에는 당내 인사로 박원석 특위 위원장, 천호선 전 대변인, 황순식 과천시의회 부의장, 정연욱 전 지방지치위원회 부위원장,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이 참여한다. 당외 인사로는 김승호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은희 여성정치세력 민주연대 대표, 김혜정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박숙경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상호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통합진보당 서울시당은 29일 오후 1시 시당기위 1차회의를 열고 이석기, 김재연 등 비례대표 당선자들에 대한 징계(제명, 출당)안을 심사했다.


이는 중앙당기위원회가 전날 회의에서 중앙위 의결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두 당선자 및 조윤숙, 황선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징계 1심 관할 소재지를 이들의 당적지인 경기도당에서 서울시당기위로 변경하기로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이들 4명에 대한 출당 여부 등 징계수위가 논의됐지만 통진당은 최종 결론을 맺을 때까지 이와 관련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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