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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북한인권대학생협의회(회장 문동희) 소속 대학생들 20여 명은 7일 서울 대학로에서 통일 염원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플래시몹 행사는 통일여론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전국투어 통일 캠페인의 마지막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를 담당한 박정인 협의회 부회장(성신여대 4년)은 이날 “‘대한민국 통일로 하나로’라는 구호 아래 플레시몹을 준비했다”며 “북한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탈북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통일은 기다리면 오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때 비로소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지난 달 29일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서울·부산·대전·전주 등에서 북한인권 사진전·통일 소원 팔찌 기부 행사·통일카페·북한음식 체험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통일 캠페인을 펼쳤다.
통일 캠페인 기간 협의회는 중·고등학교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에는 자세히 실리지 않은 북한 인권문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한국사 교과서 속 북한! 청년들이 다시 쓰다’는 제목의 책자를 배포했다.
또한 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십자수 실을 이용해 통일 소원 팔찌를 직접 만들어 탈북 청소년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부산에서는 5일, 2012년 중국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펼치다 중국 공안(公安)에 체포돼 114일간 구금됐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의 강연도 진행됐다.
협의회 소속 회원 및 대학생 30여 명이 참가한 강연에서 김 연구위원은 “실제 통일은 대단히 고통스럽고 어려운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통일과 북한인권 문제에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