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내용 없는 ‘통일세’, 거론 단계 아냐”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 65주년 경축사에서 언급한 ‘통일세’ 문제와 관련, “(지금이)남북간에 통일을 거론할 시점이냐. 통일세를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6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남북 간에 지금 당장 천안함 사건 이후의 상황을 극복도 못하는 상황인데 통일세를 거론해서 국민들이 과연 따라올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당혹감을 느꼈던 것은 대북 통일정책을 말씀하면서 갑자기 통일 문제를 거론했는데 그분(대통령)이 말하는 통일 내용이 어떤 통일을 말하는 것인지도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며 “이런 상태에서 통일세가 누구하고 논의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굉장히 핵심적인 문제가 어제 경축사에서 누락되었다”고 지적하며 “통일 문제를 논하려면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북한 지역에서 김일성 김정일 독재 체제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고통에 대해서 언급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서 독재 체제에서 신음하고 있고 굶어죽고 있는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 1차적인 목적”이라며 “북한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인 고통을 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이 3단계 통일 문제를 얘기한다는 것은 우리가 다시 김대중-노무현 소위 햇볕정책 시대로 돌아간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일의 내용이 분명히 결정되지 않고는 통일 비용은 논의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불법으로 입북해 북한체제를 찬양하고 친북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상렬 목사의 ‘북한 내 활동을 볼 때 구속은 불가피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상렬 씨는 북에서 돌아오지 말아야한다. 오면 법으로 처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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