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남북관계 `양보다 내실’ 강조

홍양호 신임 통일부 차관은 3일 취임사를 통해 양적 성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내실있는 남북관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홍 차관은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동안 우리는 (남북관계와 관련) ‘보다 많은 접촉.대화.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러나 숫자적 성과에 자족하고 자화자찬한 점은 없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다 많은 접촉.대화.협력을 계속 추진해야겠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제는 보다 많은 내실있는 접촉, 보다 많은 내실있는 대화, 보다 많은 내실있는 협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홍 차관은 또 “남북관계 일을 하면서 판단과 집행의 기준은 일관성, 유연성, 균형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며 “유연성이 강조됨으로써 원칙이 근본적으로 훼손돼서는 안되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롭게 운용하기 위해 균형적 판단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종전 5본부-1단 체제의 통일부 본부 조직이 1실.3국.1단 체제로 축소된데 따른 인력 조정 문제에 언급, “앞으로 견장을 계속 다는 분도 계실 것이고 백의종군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며 조직개편에 따를 ‘인사 후폭풍’을 예고했다.

홍 차관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통일부 내부 조직개편에 따라 본부 직원 정원이 290명에서 210명으로 80명이 줄어드는 것과 관련, “정원에서 초과되는 인원도 각 부처에서 활용하라는 것이 정부 방침인 만큼 어떤 형태로든 통일부 안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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