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北 회담제안’ 형식·내용 진정성 없어”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7일 “북한이 비핵화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진정성을 보인다면 기본적으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엄 차관은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현, “6자회담 개최의 열쇠는 진정성을 북한이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정성의 의미에 대해 “북핵 문제에 있어서 핵 폐기, 남북관계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대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치에 대해선 “우리가 잊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갈 수 없지 않냐”며 “이 부분들에 대해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차관은 북한이 5일 발표한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와 관련한 연합성명에 대해 “형식이나 내용으로 볼 때 진정성 있는 공식 대화로는 보기 어렵다”며 “이것은 신년공동사설 관철을 위한 연장선상에서 얘기가 나왔고, 내용 부분에서도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우리 쪽에 돌리는 등 진정성 있는 공식 대화 제의로는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대화가 제대로 되려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기본적으로 돼 있어야 한다”며 “(천안함 등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없다면 대화의 진정성이 부족한 것이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어렵지 않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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