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北 핵시설이 日 방사능보다 위험할수도”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5일 “지금 일본의 대지진과 방사능 누출로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오히려 북한 핵시설이 위험하다면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엄 차관은 이날 오후 부산대 성학관에서 ‘남북관계 상황과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데 그 시설이 과연 안전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엄 차관은 북한 내부사정에 대해 “북한은 현재 김정은으로 3대 세습체제를 이어가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이는 김정일의 건강이 2008년 뇌졸중 발병 후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천안함, 연평도 사건도 후계구도와 연관됐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양을 제외하고는 배급체제가 거의 다 붕괴됐고, 공장 가동률이 20~30%도 안돼 대다수 주민은 장마당(시장)에서 교환을 통해 산다”면서 “장마당을 통제하려는 관리와 시장 사람들간의 결탁과 상납이 생기고 있으며 남한 드라마 시청 등을 통해 남조선풍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엄 차관은 통일방안에 대해 “주변국이 개입하는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면서 “한반도 통일이 중국이나 미국에 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된다는 것을 설득하는 등 통일외교를 잘하면서 북한 주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남한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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