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도사 가수 박진도씨

“검정 치마, 흰 저고리 해맑은 눈동자. 아리따운 그대 이름 금강산 처녀…”

최근 히트곡 ’야간열차’와 ’똑똑한 여자’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중가수 박진도씨가 남북 분단을 소재로 한 트로트곡 ’금강산 처녀’의 음반 취입을 준비 중이다.
박씨는 25일 금강산 연탄보일러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뒤 북한의 젊은 여성을 소재로 한 대중가요를 제작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박씨는 이같은 자신의 포부를 연탄보일러공장 건립을 추진중인 (사)새천년생명운동 김흥중 이사장에게 밝혔고, 김 이사장이 그 자리에서 즉흥시로 가사를 만들어 줬다고 한다.
그는 북한의 접대원 여성들을 졸라 북한 주민들의 애창곡 5곡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북한 주민들의 감성과 음악적 정서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박씨는 “20년 음악인생을 걸고 금강산을 찾는 연로한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부를 수 있는 트로트를 만들고 싶다”면서 “음악이 남북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이사장의 노랫말에 자신이 직접 곡을 만들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월 연탄보일러공장 준공식 현장 또는 각종 공연이 벌어지는 온정각에서 신곡 발표회를 갖고 싶다”면서 “북한 주민 특히 여성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씨는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될 무렵,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소재로 한 ’고향가는 유람선’이라는 곡을 발표했고, 이산가족의 애환을 담은 ’살아생전 만나야지’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박씨는 “북한 처녀들을 만나 보니 심산유곡 옹달샘을 보는 듯 순수함이 느껴졌다”면서 “금강산에서 내 히트곡 야간열차를 불렀을 때 열중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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