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꽃을 피워요’,남북 공동수업

15일 오전 대전매봉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

수업이 시작되면서 30여명의 어린이들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동영상을 통해 흘러나오는 ’통일의 꽃을 피워요’라는 노래를 흥겹게 따라 불렀다.

이날 6.15공동선언 6돌을 기념해 ’6.15공동위원회 남측교육본부’가 주최한 남북공동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은 김정순(여) 교사가 하는 말을 하나도 흘려버리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웠다.

수업은 ’6.15공동선언의 의의와 실천의 중요성 알기’라는 주제로 ’두 동무’라는 동화의 고슴도치와 옥토끼를 소재로 시작됐다.

동화를 들려준 김 교사는 학생들에게 “고슴도치와 옥토끼는 왜 싸우게 되었을까요?”라고 질문하자, 여기저기서 “서로 버섯을 많이 가지려고 해서요.”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이어 김 교사는 남북의 분단상황을 설명해 주고 “옥토끼와 고슴도치가 잠시 싸우고 헤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한민족이지만 지금은 서로 만나거나 오고 가지 못하고 싸우고 있다”며 분단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김 교사는 또 6.15 공동선언 당시의 모습을 동영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어요.”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서 사이좋게 지내고 자주적으로 통일을 하자고 약속을 했지요.”

김 교사는 4학년 어린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간단하게 공동선언의 내용을 들려준 뒤, 공동선언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려고 학생들에게 4행시를 짓도록 했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한반도기를 책상에 꺼내놓고 한반도 안에다 ’6.15’, ’공동선언’, ’평화통일’, ’단일민족’을 주제로 4행시를 만들어 제출하도록 했다.

김 교사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지은 4행시를 칠판에 모두 붙이고 그 내용을 하나하나 발표했다.

최혜인(11)양은 “오늘 수업을 통해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됐다”며“우리 나라가 평화롭고 화목한 나라로 통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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