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염원 동판’ 관리부실 훼손

경의선 남북철도 연결 공사를 계기로 통일 염원을 담아 경의선 침목에 부착했던 동판이 떨어져나가 분실되는 등 관리 부실로 그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

경의선 침목 동판(가로 25㎝, 세로 13㎝ 가량)은 2000년 9월 남북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기공식을 기념해 일반 시민이 이름과 통일 염원 메시지를 담아 기증해 설치된 것.

현재까지 도라산역∼문산역 12㎞에 걸쳐 1만3천226개가 침목 위에 본드로 부착돼있다.

그러나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동판이 떨어져 나간채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운천역의 경우 올들어 200여개가 떨어져나가 70% 가량은 재부착됐으나 나머지는 역 사무실에 보관돼있거나 분실됐으며, 도라산역은 승객들이 밟고 다니면서 이름과 글씨가 절반 이상 지워져 있는 상태다.

조흥현(61.파주시 문산읍 운천3리)씨는 “국민의 통일 염원이 담긴 동판이 너무 무성의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임진강역 김귀연 부역장은 “인력 편성상 역 구내 관리에만 주력하기 때문에 동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조만간 상급 부서 및 관련 업체 등과 협의, 관리 주체와 효율적인 보존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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