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열차 타고 제주에서 영변까지

통일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러브, 러쉬! 사랑아 달려!’가 내달 1일부터 9월10일까지 대학로 두레홀3관에서 공연된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극단 아리랑이 2001년 ‘여행을 떠나요’라는 제목으로 선보였던 작품으로 이번에 두레홀3관 개관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의 소재는 통일 이후 벌어질 가상의 통일 여행. 복원된 경의선을 타고 제주를 출발해 해저터널을 지나 남원, 평양, 영변 약산을 거치는 여정을 그리면서 각 정차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제주에 여행 온 북한 처녀와 남한 총각의 사랑, 통일특별수사대원으로 변신한 이몽룡과 성춘향, 만주로 진출하려는 목포파, 심순애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구애하는 이수일과 김중배 등 기착지마다 경쾌하고 기발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전통 가락을 가미한 록, 아카펠라, 가곡, 탱고, 영화음악 패러디, 북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극을 이끌어가면서 흥겨움을 더한다. 연출 고동업. 1만2천-2만원. ☎02-741-5970,5978,5979./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