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대 등 수구좌파 “뉴라이트가 똥차 몰고 와 깽판 친다”

▲<과거사청산범국민위원회> 주최 토론회 ⓒ데일리NK

참여연대를 비롯해 통일연대, 민변,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단체들이 소속되어 있는 <과거사청산범국민위원회>(상임집행위원장 성공회대 김동춘 교수) 관계자들이 뉴라이트 진영의 과거사 청산 감시활동에 대해 감정 섞인 막말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과거사청산범국민위원회> 주최로 16일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과거사 청산 기구 출범과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3일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주도해 출범한 ‘과거사 진상규명 모니터링단’(단장 박효종 서울대 교수)에 대해 “과거사 규명에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라이트, 독재세력 변호해 과거청산 방해” 막말

토론회 사회를 맡은 박석운 <과거청산범국민위> 상임공동집행위원장은 “과거 민주세력을 탄압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설친다”며 “우리가 길을 닦아 놓니까 뉴라이트라는 세력이 똥차를 몰고 와 깽판을 친다”고 말했다.

그는 “몸으로 때우려는 훼방꾼들의 얼치기 논리를 정면으로 비판하기 위해 올바른 과거청산 명분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한 장완익 변호사는 “우익도 모니터링 한다고 하는데 정작 우리가 해야 한다”며 “친일진상규명위원회 같은 경우 의견이 다른 사람이 참여해 오히려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사회가 보수화 되고 있다”며 “뉴라이트가 들고 일어나 과거 청산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은 독재 세력을 변호해 과거 청산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민족문제연구소’ 박한용 연구실장은 과거사 청산 작업에 비판적인 서울대 이영훈 교수와 안병직 교수를 겨냥해 포문을 열였다.

그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는 국가의 녹(祿)을 받고 있으면서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이야기 해 사회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서울대 안병직 교수도 학문적으로 과거 청산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과거 청산의 핵심은 진실 규명인데, 안 교수는 과거청산을 역사학자의 역사 해석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과거사라고 하지만 역사 해석의 대상으로 파악하기에는 그 내용이 사실상 현안에 가까우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뉴라이트 “진상 파악 후 대응하겠다”

<과거청산범국민위> 관계자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과거사 진상규명 ’에 참여하고 있는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은 데일리NK와의 전화통화에서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소비하는 과거사 위원회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당연한 국민적 권리”라며 “감시와 비판을 부정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전체주의이며 독재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표적인 뉴라이트 단체로 꼽히는 <자유주의연대>의 관계자는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돼 동국대에서 직위해제 된 강정구 교수가 참가했으나 별 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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