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北, 남한대선 영향주려 남북 정상회담 호응 가능성”

북한이 올해 하반기에 남북정상회담 논의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연구원은 3일 펴낸 ‘2006년 북한 신년 공동사설 분석 보고서’에서 “북한이 올 하반기에 2007년 김일성 주석 95돌(4.15) 생일 행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남한의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남북 정상회담 논의에 호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민족대단합 논리에 기초한 반보수대연합을 내세워 5월31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이 조선노동당을 ‘투쟁하는 당, 창조하는 당’으로 면모를 일신하는 차원에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및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견하고 2006년을 제7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해로 설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 후계자로 등장한 80년 10월 제6차 당대회를 마지막으로 5년마다 열리기로 돼있는 당대회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고 있다. 만약 보고서의 예측이 적중한다면 당대회 개최 시기는 김 주석의 95돌 생일이 돌아오는 2007년이 유력해 보인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대미(對美) 협상력 제고를 위해 민족공조를 통한 반미 연합전선 구축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을 ‘한반도 전쟁책동’ 등으로 규정하고 주한미군 철수투쟁을 주요 쟁점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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