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장 선임 ‘D-1’…연구원출신 원장될까?

‘일본과의 독도 자원 공유’를 제안했다가 물러난 김태우 통일연구원장의 후임이 14일 결정된다. 특히 통일연구원 출신 2명이 최종 후보군에 올라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통일연구원 출신이 원장에 선임되면 연구원의 사기진작과 업무효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왔지만, 역대 9명의 원장 가운데 연구원 출신은 서재진 원장 한 명뿐이었다. 이른바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연구원 출신들이 배척돼온 셈이다.


최근 사임한 김 원장의 경우도 ‘청와대의 사전 내정자’라는 소문이 돌면서 연구원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연구원 내에선 김 전 원장이 한국국방연구원 출신의 안보 전문가이기 때문에 통일연구원장으로는 부적합하다는 반응도 나와 불협화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때문에 10대 통일연구원장으로 연구원 출신의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최종 후보군에는 통일연구원 박영호(57)·전성훈(50) 선임연구위원과 김동성 중앙대 명예교수(66)가 올라있다.


박 연구위원은 대북·통일정책, 남·북·미 관계, 북한 정치·외교, 북한인권 등 북한 문제와 관련된 폭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전 연구위원은 북핵 전문가로 통일·외교, 남북한 군비통제 등 안보 분야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대중관계 및 북한 정치·북한 대남 전략 등 문제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통일연구원장은 통일연구원 상위 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통해 선출된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박진근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17명의 표결을 통해 신임 통일연구원장을 결정한다.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재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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