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보, 김정일 자중자애 요구하라”

1월 8일 북한의 주간신문 <통일신보>는 ‘남조선 우파 386 패거리들의 망동을 두고‘라는 기사를 통해 자유주의연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신문은 자유주의연대를 미국과 한나라당의 배후조종을 받아 반북대결의 광기를 부리고 있는 집단이라고 매도했다.

또한 뉴라이트는 주사파에 있다가 1990년대 말 전향서를 쓰고 독재정권에 투항해서 변절한 자들로서 과거 주사파들의 사상고백을 촉구하며 친북세력으로 몰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이 주장을 통해 오히려 자기 무덤을 파는 꼴이 되었다.자유주의연대는 인권과 민주주의 옹호집단이다. 자유주의연대 회원들은 80년대에 한국의 인권을 신장하고,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였다. 80년대의 한국과 비교도 할 수 없이 참담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에 대해 인권개선과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정의롭고 일관된 주장이다.

우리가 80년대에 민주화를 요구하고 나섰던 것이 김정일의 사주로 출발했던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북한 인민들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이 미국의 사주나 반북대결의 광기로 매도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억지는 언제나 폭력적인 독재세력의 전유물이었으며, <통일신보>가 억지를 부리면 부릴수록 김정일 체제가 극악한 독재체제라는 입증을 해줄 뿐이다.

“변절자는 김정일독재에 침묵하는 자들”

<통일신보>가 주장한 것처럼 자유주의연대 회원 중 일부는 과거에 주사파들로서 노동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계하여 북한화 통일을 추진했었다. 80년대 민주화운동의 주류를 형성했던 사람들이 김정일정권의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우리는 김정일 정권의 상상의 한계를 넘어선 인권탄압을 직면하고 뼈를 깎는 자기반성을 하였다. 우리는 이 뼈아픈 각성을 민주화의 길을 함께 걸었던 우리 세대와 공유하고자 정성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세대의 정체성은 민주주의와 인권이지,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당한 노력에 개입하여 광기 운운하는 것은 남아 있는 주사파 몇몇을 지켜보려는 일로써 가련한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자유주의연대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보편적인 잣대를 들고 남이든 북이든 이를 가로막는 독재세력과 싸울 것이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울 때에만 북한동포의 이익이 담보되며, 진정한 ‘친북’이 완성된다고 믿는다. 변절한 자들은 수령독재정권과 싸우는 자유주의연대가 아니라 독재정권에 침묵하는 가련한 좌파들임을 명심하라.

<통일신보>는 북한 인민의 처지를 자각하고 김정일에게 자중자애를 촉구하라. 그럴 용기를 가진 언론만이 진정 자유주의연대를 비판할 수 있다.

최홍재 논설위원(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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