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 검토 안 해”

통일부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협력을 촉구한 것에 대해 “검토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인도적인 문제”라면서도 “9월 초에 있는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정부로서도 (이산가족) 관련한 상황은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이산가족 관련 당정간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도 “현재 남북관계 상황이 우리가 먼저 북측에 이산가족상봉을 제의할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남북 간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었다.


북한이 먼저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 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의) 상황을 가정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에 관해 ‘최우선 해결’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북측이 먼저 제의할 경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가 인도적 대북 수해지원을 준비 중인 상태여서 이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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