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아쉽다…빨리 결론 내리길”

통일부는 그동안 초조하게 기다려온 정부조직 개편 협상에서 부 존치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통일부 장관이 빠진 조각 명단이 발표되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통일부 당국자들은 18일 오후 새 정부 내각 명단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만해도 ‘오늘이야 결론이 나는구나’하는 기대감을 나타냈으나 막상 장관 내정자가 발표되지 않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팀장급 한 공무원은 “지난달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된 후 그동안 마음고생을 너무 했다”면서 “오늘은 결론이 날 것 같았는데 할 말이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통일부는 부의 존치 여부가 오랫동안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가지 남북관계 관련 사안들이 추진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기도 했다.

막상 다음달 북측에서 비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이 임명조차 안되는 사태가 계속될 경우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는 상당기간 경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협 분야에서 일해온 한 팀장은 “이런 상황이 올 봄 총선 때까지 가지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상황이 빨리 정리돼야 남북관계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행 가능한 합의들에 대한 남북 협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통일부 직원들은 부가 존치할 경우 장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주홍 특임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꼈다.

한 팀장은 “솔직히 남 내정자에 대해 잘 모른다”고 전제하고 “일단 군사나 안보쪽으로 전공한 분으로 아는데 남북 경협이나 인도적 지원 문제는 잘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아쉽지만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업무가 소홀한 데가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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