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새터민’용어 가급적 안쓴다”

통일부는 앞으로 ‘새터민’이라는 용어는 가급적 쓰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대하는 북한 이탈주민이 있기 때문에 새터민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기로 했다”며 “서로 논쟁이나 쟁점이 있으면 그것을 가급적 피해 가는 방향에서 법률에 의한 용어, 북한 이탈주민이라고 쓰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새터민이라는 용어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도 있고 새터민이라는 용어의 어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민간에서 쓰는 것은 그것대로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2005년 ‘탈북자’라는 용어가 거부감을 주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여론조사를 비롯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탈북자’의 대체 용어로 ‘새터민’을 선정, 법률용어인 ‘북한이탈주민’과 병행해 사용해 왔다.

‘새터민’은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정치적 색채가 없는 점이 높이 평가됐었다.

그러나 일부 탈북자들은 ‘새터민’이 ‘김정일 정권을 반대하는 탈북자의 정치적 색채를 완전히 무시하고 탈북자를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사는 사람들로 매도한 용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에 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해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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