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민간단체 대북접촉 4건 추가 승인”

통일부가 5일 민간단체 4곳의 대북 접촉 신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접촉 신청이 승인된 단체는 겨레의 숲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세계태권도연맹,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민간교류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정부 입장에 따라 동 단체들의 접촉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회의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제3국 국제회의 참가 차 대북접촉을 신청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문화유산 보존, 겨레의 숲은 남북 간 산림협력 병충해 방제 등을 목적으로 접촉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변인은 지난 2일과 3일 동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선박 2척과 북한선원 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선박 한 척은 6월 2일 3시 43분경 저진동방 106해리에서 선원 1명이 승선한 상태로 우리 해군함에 의해 구조됐고, 다른 한 척은 6월 3일 4시 40분경 울릉도 북서방 25해리에서 선원 3명이 승선한 상태로 우리 해경함에 의해서 구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선원들은 전부 합동심문조사를 받고 있으며, 조사 후에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