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혹감속 수해지원준비 박차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실무 준비 부처인 통일부 직원들은 18일 갑자기 날아든 정상회담 연기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수해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통일부는 회담 연기를 요청한 북측 전통문이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이날 오전 전달된 탓인 지 오전에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분위기다.

한 당국자는 연기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북한의 수해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정상회담이 연기될 정도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통일부로 복귀, 오후 5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정상회담 연기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선발대 단장으로 오는 21일 방북을 앞두고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방북준비에 한창이던 이관세 통일부 차관도 이날 오후 통일부 본부에 복귀했다.

이 차관은 “북한이 정상회담 개최 전에 수해 복구를 해보려고 했으나 물리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지금으로선 정상회담 연기요청을 한 이유가 말 그대로 수해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9월 말에는 추석 연휴가 있고 10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기 때문에 10월 초로 정상회담을 열자고 연기요청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아울러 북한 수해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 차원에서 내주 초 지원키로 한 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품 이외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추가 지원을 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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