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김일성 모방해 이미지 구축 시도”

정부는 1일 북한 김정은이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 대해 대체로 새로운 정책 제시 없이 기존 노선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2013년 신년사 분석·평가’ 자료를 통해 “(이번 신년사는) 주체나 선군, 김일성·김정일 애국주의, 사회주의 고수 등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김일성 이후 19년 만에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김일성 방식을 모방함으로써 김일성과 동일한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경제 문제에 대해선 “현실 발전에 맞게 경제지도와 관리를 개선해야 한다” “경제관리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완성해나가며 여러 단위에서 창조된 좋은 경험들을 널리 일반화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힌 점에 주목, 경제강국 건설을 가장 중요한 과업으로 제시됐다고 해석했다.


이어 “주요 경제과제로 ▲농업·경공업(주공전선) ▲선행부문 ▲새세기 산업혁명 등이 강조됐다”면서 “선행부문에서 전년도 전력 우선 언급과 달리 석탄·금속 부문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또 “지난해에 이어 ‘비핵화 실현’ ‘핵보유국 지위 확보’ 등 핵문제 관련 언급이 없다”면서 대외적으로도 일반적 언급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