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관광 신변안전 보장시 재개 가능”

통일부는 20일 금강산 관광 재개문제와 관련, 북한이 우리 정부에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하면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는 신변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북한이 대화를 통해 당국차원에서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한다면 재발방지 대책 등의 실무협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실무협의에 대해서는 “단언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신변안전 보장만 이뤄진다면 무리 없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명문화한 최근 북한의 관광특구법 개정 보도에 대해 “당국 간의 합의 없이 북한이 일방적으로 개정하거나 수정해 발표하는 것은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우리가 유엔의 회원국으로서 (대북 제재에) 같이 맞춰나가야 한다”면서도 “금강산 관광 관련해서는 다른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7월 북한군에 피살된 박왕자 씨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광객 신변보장,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선결조건을 요구하면서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부터 정부는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이 확인되면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협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