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관광, 기존합의 기초로 진행”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개성관광의 남측 사업자 문제와 관련, “기존 합의가 존중되는 기초 위에서 사업자 간 자율적 협의에 따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롯데관광이 개성관광 협의차 방북을 신청하면서 현대아산과의 마찰이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종전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거론한 ‘기존합의’는 2000년 8월 현대와 북측이 맺은 ‘경제협력 7대 합의서’와 현정은 현대회장이 2005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개성관광 실시에 합의한 것 등을 지칭하는 것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원칙대로 간다는 게 큰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측은 이 달 말 방북하겠다는 롯데관광의 신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승인 여부가 주목된다.

롯데관광은 2005년 9월 북측으로부터 개성관광 참여를 공식 제의받은 데 이어 지난 해 7월초에도 이를 위해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의 설득과 정세 악화로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현대아산은 북측과의 합의로 2003년 3월 정부로부터 개성관광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았으며 2005년 8∼9월 세 차례에 걸쳐 개성 시범관광을 실시했다.

북측은 개성관광에 대한 현대아산과의 종전 합의들을 무시하고 개성관광 사업자를 현대아산에서 롯데관광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서 작년 7월부터는 우리측 인원의 개성 시내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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