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易地思之 역할극 눈길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대응책이 나올까?

최근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북한 지도부의 역할을 나눠 맡아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간접적으로 느껴보는 역할극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역할극은 작년 7월 이후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사실상 막힌 상황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라면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북한 입장에 서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북핵 문제와 남북대화에 어떤 식으로 대처해야 할 지를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생각해 보겠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으로 통일부 안팎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역할극의) 개최 시기나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달라”면서 의도와는 달리 북측을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