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1차분이 추석 직후 북측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음주 중 첫 회차 수해지원물자인 영유아용 영양식의 전달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측이 준비가 되는대로 금주 중에 물자전달과 관련한 실무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원 품목은 50억원 규모의 영유아용 영양식, 과자, 라면, 초코파이 등이다. 쌀, 밀가루의 식량이나 시멘트나 중장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북측은 아직 우리 정부의 수해 지원 제의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는 거부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지원절차를 추진해 왔다.
지원물자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각각 북측 황해도와 강원도에 전달된다.
북한은 지난달 4일 우리 정부가 수해지원 의사를 전한 데 대해 식량과 시멘트 등 물자와 장비를 제공해 달라고 거꾸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이산가족면회소 침수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23일 북한측에 의해서 우리 관리인원이 추방되기 전까지 이산가족면회소의 침수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이날 지난 7~8월 폭우로 인해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에 피해가 발생했지만 북측이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의 접근을 막아 방치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