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13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 “이산가족 상봉은 반드시 해결돼야 할 최우선적 과제”라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도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다시 제의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이산가족 상봉을) 성사시키는 데 유효하고 그런 여건(조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거기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북측에 비공개로 제안했으나 북측은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조건으로 내세워 이를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