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노동당 부서 21→18개…내각 37→39개”

통일부가 17일 발간한 2010 북한권력기구도에 따르면 북한 조선노동당 전문부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4개 폐지, 1개가 신설됐다. 35호실, 작전부, 38호실, 대외연락부가 폐지됐으며 경공업부가 신설됐다.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해오던 35호실과 작전부는 지난해 인민무력부 내 정찰국으로 통합됐고, 이를 계기로 정찰국은 정찰총국으로 확대.개편됐다.


김정일의 비자금과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38호실은 39호실에 흡수.통합됐다.


최근 북한 매체가 김정일의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며 39호실 부부장인 전일춘을 제1부부장(39호실장급)으로 소개해 김동운 39호실장이 해임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통일부가 발간한 자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또 당 대외연락부는 강관주 부장이 유임된 가운데 내각 산하의 225부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했다.


새롭게 신설된 경공업부는 지난해 6월경 복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여동생이자 장성택 부장의 부인인 김경희가 부장을 맡고 있다.


내각도 지난해 37개(3위원회 30성 1원 1은행 2국)에서 39개(3위원회 31성 1원 1은행 2국 1부) 부서로 식료일용공업성, 수도건설부 등이 신설됐다.


기존 내각의 성급 기관으로 존재하다가 지난해 4월 폐지된 것으로 알려진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는 31개 성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내각의 별도 직속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맡는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금강산관광 사업 당국인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민경협 산하 조직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가영화위원회(위원장 최익규)도 내각의 별도 기관에 포함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일본 언론에서는 당의 선전과 사상교육을 총괄하는 핵심부서인 당 선전선동부의 전 부부장이었던 최익규 영화부장도 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이 경질된 시기에 해임됐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통일부는 미확인 정보로 분류한 셈이다.


정당.대남단체에서는 기존의 ‘남조선의국가보안법처례를위한대책위원회’와 ‘남조선의비전향장기수구원대책조선위원회’는 폐지된 것으로 파악, 기구도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존재한다면 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활동이 최근에 없는 점 등을 감안, 없어진 것으로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이 군부서열에서 맨 처음 주석단에 등장하는 점을 고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를 인민무력부 산하로 명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춘이 인민무력부장으로 임명되기 전 총참모장이 제일 먼저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몸이 불편한 총정치국 조명록 국장 대신 김영춘 부장이 주석단에 나온다”고 밝혔다.